태백산맥 만나고쪽갈비
식당 이름을 보면 ‘쪽갈비’가 주 메뉴라고 생각할 테지만, 28년 전통(SINCE 1994)을 자랑하는 원조 수제 상황버섯 삼계탕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이곳의 ‘삼계탕’은 한방약재로 푹 끓인 물에 찹쌀 등의 재료에 닭을 넣고 장시간 끓여서인지 국물에서도 깊은 맛이 우러난다. 물론, 쪽갈비 또한 아주 제대로다. 100% 자연산 꿀로 저온에서 48시간 숙성한 쪽갈비라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말 그대로 꿀맛이다.
마지막 수정일 2022-12-29 20:41:20
탐방기
태백산맥 만나고 쪽갈비
건강도 입맛도 한번에!!
<‘태백산맥 만나고 쪽갈비’ 식당에서 1분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서 ‘영덕 문화재 야행’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조선시대만 해도 영덕은 현재 영덕군의 남쪽 절반에 해당되었고, 북쪽을 일컬어 ‘영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즉 남쪽은 영덕, 북쪽은 영해로 서로 다른 지역이었다. 일제강점기 때인 1914년 영해군을 흡수하면서 현재의 군역을 갖추게 되었고, 지역의 중심이 영덕읍 쪽으로 옮겨가면서 상대적으로 북쪽 영해 지역의 발전이 더디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영해면은 영덕군 북부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오늘의 식당이 영해면에 위치해 있다. 송천교차로에서 내려서 대진해수욕장 방면으로 진입한 후, 영해농협을 지나 굴국밥집에서 좌측으로 진입하면 ‘태백산맥 만나고 쪽갈비’ 식당이 있다. 식당 근처엔 작은 목욕탕과 주점, 식당 몇 군데가 보이는데, 우리의 목적지인 쪽갈비 식당 앞에 꽃나무들이 정갈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기도 전에 기분 좋은 향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식당 근처에 영해장터거리가 있는데, 우리 일행이 간 날에 그 거리에서 ‘영덕 문화재 야행’(10/8~10/9)이 열리고 있었다. 이 행사는 단 이틀 동안 영덕 영해장터거리에서 진행되었는데, 1871년 최초의 농민운동인 이필제 영해동학혁명, 평민 의병장 신돌석 장군의 항일투쟁, 1919년 최대 규모의 3.18만세운동 등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장소로 조선시대 읍성의 흔적이 남아있고, 근대 한국인의 장터거리라 생활상을 잘 보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가을날 영덕의 ‘태백산맥 만나고 쪽갈비’ 식당을 찾는다면 이 행사에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행사가 진행되지 않아도 밥 한끼 든든히 먹고 이 역사적인 거리를 가족과 함께 걸어보는 것도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리라 장담한다.
<식당 내부 풍경. 식당 문을 열고 들어오면 중앙에 홀이 있고, 따로 룸도 있다.>
이제 식당 문을 열고 식당 내부로 들어가면 정면 중앙 홀에 7~8개의 테이블이 있고, 우측으로는 주방이 있다. 홀을 가로지르면 좌에서 우로 여러 개의 룸이 펼쳐지는데, 가장 우측에는 단체 손님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프라이빗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보였다. 예약을 하고 식당을 방문하면 룸에서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할 수 있다.
<‘태백산맥 만나고 쪽갈비’ 주 메뉴 ‘삼계탕’은 상황버섯을 갈아 넣어 고소한 맛과 건강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
우리 일행은 식당의 메인 음식인 삼계탕과 쪽갈비 반반 세트를 시켰다. 반찬 가지는 그렇게 많은 수는 아니지만, 메인 음식들과 어울릴만한 찬으로 깔끔한 구성이었다. 삼계탕에 나오는 찬은 오이소박이, 고추와 된장, 양파 장아찌, 깍두기까지 양도 모자라지 않고 넘치지도 않게 딱 알맞았고 간이 세지 않아 입맛을 돋우는 찬이었다.
식당 이름을 보면 ‘쪽갈비’가 주 메뉴라고 생각할 테지만, 28년 전통(SINCE 1994)을 자랑하는 원조 수제 상황버섯 삼계탕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이곳의 ‘삼계탕’은 한방약재로 푹 끓인 물에 찹쌀 등의 재료에 닭을 넣고 장시간 끓여서인지 국물에서도 깊은 맛이 우러난다. 특히 항암, 면역 및 항산화 활성 등에 좋은 상황버섯을 갈아 넣어 닭 냄새를 잡아주고 있어 고소하고 구수한 맛뿐만 아니라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며 사장님께서 자부심 넘치는 목소리로 일러주셨다.
<쪽갈비와 삼계탕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사실 삼계탕을 파는 곳이라고 하면 대부분 그 식당에는 삼계탕 한 종류만 파는 곳이 많은데, 삼계탕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는 것도 특징이다. 쪽갈비의 경우도 100% 자연산 꿀로 저온에서 48시간 동안 숙성했다고 하니 그 맛이 일품이다. 반찬으로 나오는 부추 절임에 쪽갈비를 얹어 먹으니 그 맛이 꿀맛이다. 또 매콤한 양념과 마늘, 간장맛이 나는 쪽갈비 등 여러 가지 맛이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물론 ‘반반’도 가능하고 ‘포장’도 가능하다. 그리고 삼계탕과 쪽갈비가 어른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이외에도 안동찜닭, 낙지철판, 치즈등갈비 등 아이들이 좋아할 다양한 음식을 함께 판매하고 있어 가족 외식을 하기 좋은 식당이 아닐 수 없었다. 또한 근처에 ‘역사적인 거리’도 있으니 산책을 하는 것도 꼭 추천한다.
업체정보
대표메뉴
삼계탕, 쪽갈비
전화번호
054-734-0925
운영시간
오전11시 - 오후10시
휴무일
매월 1일, 16일
지도
주소:36412 경북 영덕군 영해면 예주2길 41-4
주변정보
-
고래불식당
경북과 강원의 바다에서 사계절 많이 잡히는 동해안 특산물, 특히 겨울에는 동해안 사람들에겐 물곰탕이 최고인 것이다. 동해안에 잡히는 미거지(물텀벙, 곰치, 물곰)는 강원과 경북 지역에만 잡히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물곰탕이 전문인 고래불 식당은 물곰 찌개 뿐만 아니라 보리밥, 잔치국수, 칼국수, 열무메밀국수, 아구탕 등 다양하지만, 재료여부에 따라 그날 나오지 않는 메뉴도 있다. 물곰은 생선 살코기가 씹히지 않고 입속에서 훌렁 통과하는 느낌이 난다. 살이 너무 부드러워 씹을 게 없다. 자극적인 맛이 없고,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이다. 얼큰한 맛과 부드러움은 영덕 사람들의 소울 푸드가 되기에 충분하다.
2022-12-25 19:57:06 -
영양식당
영해만세시장 식당골목에 위치한 <영양식당>은 보리밥, 곰치국, 대구탕, 콩국수, 잔치국수를 판매하고 있다. 장날엔 보리밥만 가능하다. 그냥 보리밥이 아니라, 생선조림에 다양한 나물이 나오는데 끝이 없다. 무려 13가지 음식이 푸짐하게 나온다. 콩나물, 고사리, 배추잎, 미역, 무생채, 김무침, 김치, 꽈리고추어묵볶음, 미역줄기…, 등등 보리밥에 비벼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이 나온다. 된장찌개에 들어간 된장은 말 그대로 옛날 된장이다. 진한 색깔이 다른 가게와 차별화를 이룬다. 자박한 강된장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반 된장찌개도 아니다. 색이 진하면서도 시래기가 들어간 걸쭉한 찌개와 국의 중간쯤의 된장. 된장 2~3스푼 넣어주니 보리밥의 풍미가 훨씬 더해진다.
2022-12-25 19:44:12 -
3월18일
좋은 맛은 좋은 재료에서 온다. 3월18일에서는 100% 프리미엄등급, 수확 1년 이내 신선한 뉴크롭 생두만을 사용한다. 생초콜릿, 티라미수, 견과류, 풀바디의 컵노트를 가지고 있어 깊은 바디감의 커피를 즐기실 수 있다. 또한 유기농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의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유풍미, 상하목장이 엄선한 유기농 우유와 크림에서 느껴지는 진한 맛이 일품이다.
2022-12-30 15:07:39 -
시장석보식당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고객이다 보니 소머리곰탕은 고기가 완전히 부드럽다. 고기가 훨씬 더 들어가지만, 손님들 먹을 때 무리가 가지 않게 하겠다는 사장님의 마음이다. 바지락 칼국수는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덕분에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쫄깃하게 삶아진 면에 양념장을 넣고 바지락과 면을 함께 먹으면!! 갈치찌개는 통통하니 살점이 두툼해서 입안의 혀를 즐겁게 한다. 세 가지 메뉴 모두 사장님의 정성이 듬뿍이라, 부모님들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시장석보식당>.
2022-12-29 21:23:20